국민의힘 김문수 후보 자격 취소, 한덕수 입당 및 후보 재선출 절차 진행

10일 새벽 중으로 비대위 및 당 선관위 의결 진행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이 9일 밤 국회에서 재개된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대선 예비 후보 간의 단일화 협상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 위원장, 이양수 사무총장, 신동욱 수석대변인 연합뉴스[데일리안 = 정도원 고수정 김민석 오수진 기자] 국민의힘이 이른바 강제 단일화, 기존 김문수 후보 대신 한덕수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세우는 절차에 착수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0일 새벽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후보 재선출 절차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11일까지 중앙선관위 대선 후보등록이 시작되는 가운데, 강제 단일화에 돌입한 것이다.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어 대선 후보 선출 절차 심의 요구 안건을 의결한 뒤, 이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의를 열어 김문수 대선 후보 선출을 취소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이후 한덕수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한 뒤, 대선 후보로 등록하는 비대위의 의결이 뒤따른다.
 이같은 절차는 새벽 중에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어 이날 중에 전당원 투표를 거친 뒤, 11일 오전에 전국위원회의를 열어 대선에 나설 후보를 최종적으로 지명한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밤 사이에 김문수 후보의 후보 자격을 취소하고, 새 후보를 등록하는 절차까지 다 해야 한다며 한덕수 후보가 입당 원서를 제출하면, 새로운 대선 후보 선출 절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날 밤 김문수 후보 측과 한덕수 후보 측이 후보 단일화를 위한 2대2 실무협상을 가졌지만,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에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을 것인지를 놓고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대선 후보 교체를 포함한 결정 권한을 비대위에 일임하는 의결을 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실무협상을 좀 더 지켜봤으나 협상 타결이 난망하다고 판단해 이날 0시 무렵부터 비대위 의결로 대선 후보를 재선출하는 절차에 돌입했다.